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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흰 눈 오는 날

모든일은즐겁게 2021.02.13 14:14 조회 수 : 173

하나님 때문에 행복한 울 부부~♡
 
오레곤에 한박눈이 소복하게  내렸습니다.
대설 주의보와 강 추위로 영하로 떨어져 모든 차량이 집앞을 지키고 있네요.
 
서재실에서 내다 보이는 눈을 보니 먼 옛날 남편하고 연애시절  손 ~  꼭 잡고 데이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.
그때는 날이 춥고 눈이 와서 손과 발이 시려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덜 추었다고... 옛 추억을 생각하며  웃었습니다.
 
우리 QFC 까지 걸어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고 올까요?
남편의 눈빛이 흔들려서 reject 당할줄 알았는데...
한 ~ 참  창문을 쳐다보며  오케이~ 가자
 오늘 울 와이프랑 데이트하자..
 
롱 부추에 롱코트 그리고 마스크까지~완전 무장하고 하얀 눈길을 걸었습니다.
오늘 데이트 코스는 베다니 QFC까지 왕복 1시간거리~ 서로 넘어질까 조심조심 걸었습니다.
뽀드득 뽀드득~ 눈이 쌓인길로 거닐며 사진도 찍고 눈싸움도 해보고...ㅎ
거리에는 저희 부부만 보이네요.
 
영하에  바람도  많이불고 눈과비가 함께오는데 생각보다 안추워요. 그쵸?
이 사람아~ 따뜻한 서방이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함께하고 있는데 춥겠어?
당신은 나한테 시집온 걸 감사하게 생각해.
이 추운날 누가 밖에 나가서 눈길을 함께 하겠어.
나니까 당신하고 함께하는거야.ㅎ
당신과 손 잡고 함께 걸어가니까 좋군.
이 사람아 천천히 걸어가야지~ 하며 손을 꽉 잡아주는 남편~♡
 
오잉?  
목사님  모르시는말씀 ~ 한국에 있었으면 지금도 손 내밀고 전화하면 눈이오고 비가와도 나하고 데이트하자고 콜 하면 함께 할 사람이 즐을 섰어요
이사람아~ 뭘 모르는군.
나 말고 당신 옆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은 모두  똥파리와 날파리만 있으니 조심해.
ㅍㅎㅎ~ 한참 배꼽잡고 웃었습니다.
 
얫 이야기하며 행복한 미소로 고고싱~
 
벌써 중년의 나이가 들었네요ㅡ 바쁘다는 이유로 남편과  밖에서 데이트하는 시간도 정말 오랜만입니다.
하얀 눈처럼  우리들의 마음도 순수하고 깨끗한  그 시절이 있었을텐데...
남편의 손을잡고  결혼할때  걸어갔던 그 설레임으로 2월의  오래곤 눈 오는 어느 날  새 하얀 마음으로  모든 분들께 안부전합니다.
 
우리 고유의명절인 설날~ 하얀  눈 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깨끗하고  사랑이 넘치는  설날이 되길 바래요.
 
오늘의  행복은  당신의것 잘 아시죠?눈 사람.jpg

 

사랑하고 축복합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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